인사말

올 한해도 어느덧 중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껏 기승을 부리던 COVID-19가 한풀 꺽임과 함께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음은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2018년 7월 대한외상소생협회가 조직되고 작년에 제1회 대한외상소생협회 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올바른 환자이송’ 이라는 주제로 여러 훌륭한 좌장, 연자분들을 모시고 제2회 대한외상소생협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중증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최종치료가 가능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은 환자의 회복과 예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며, 특히 외상분야에서는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의료기관으로의 환자이송은 대부분 소방의 구급대원분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역의 특성과 이송체계 등 가용한 자원에 따라 그 내용이 조금씩 달리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구급차 이외에도 닥터헬기, 닥터카를 비롯 도서지역과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선박을 이용한 이송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의 이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운용되고 있는 SMICU와 같은 mobile ICU 그리고 군의료체계에서 의료종합상황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현장과 응급의료 지도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한 이송 등 적극적인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자 이송에 관여하는 다양한 직업군과 여러 지역의 풍부한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외상환자 이송체계 발전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리라 믿습니다. 환자 이송체계에 관련된 많은 전문가분들과 현장 종사자분들을 초청하오니 공사다망하시더라도 함께 참여하시어 열띤 토론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외상소생협회장
이강현